테일러 스위프트 Ronan 가사 해석 | 소아암 환자에게 바치는 곡

테일러 스위프트가 소아암을 앓고 있던 아이를 위해 쓴 곡으로, 곡의 제목 Ronan은 아이의 이름인 로난 톰슨(Ronan Thompson)에서 따온 것이다.

노래가 잔잔해서 내 취향에 딱 맞아 자주 듣던 노래였는데, 그저 좋다고만 생각했던 노래의 배경을 알고 나니 다르게 느껴졌다.

가사 하나하나가 가슴에 와닿는데, 이게 너무 슬펐다. 아이 잃은 부모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고 해야할까.

ronan 가사 해석
Taylor Swift – Ronan (2012)

Ronan 배경

신경모세포종 4기 환자였던 로난은 네 번째 생일을 단 3일 앞둔 2011년 5월 세상을 떠나게 된다.

꽃 한 송이를 쥐고 있는 로난 톰슨

로난의 엄마인 마야 톰슨(Maya Thompson)은 록스타 로난이라는 블로그에 로난의 여정과 9개월 간의 암 투병 과정에 대해 써 오고 있었다.

로난이 세상을 떠나기 얼마 전, 블로그를 우연히 발견한 테일러는 마야를 자신의 투어에 초대해 무대 뒤에서 연락처를 교환했다.

얼마 후 테일러는 로난에게 바치는 곡이라며 마야에게 이 곡의 공동 저자가 되어줄 것을 제안했다. 마야가 블로그에 쓴 글들이 테일러에게 큰 영감을 주었다고 한다.

이후 테일러는 암의 인식제고를 위한 모금행사 ‘Stand Up To Cancer’에서 이 곡을 불렀는데, 이 행사는 미국 전역 뿐 아니라 전 세계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 시청할 수 있었다.

테일러는 이 곡을 자선행사에서 한 번, 이후 2015년 로난 가족을 초대한 1989 투에에서 한 번 정도밖에 부르지 않았다.

곡의 수익금은 로난의 이름으로 설립한 톰슨 가문 재단 및 암 연구 기금지원 자선단체에 전달되었다.


암 환자의 가족으로 산다는건 어떤 기분일까. 심지어 그 환자가 내가 낳은 자식이고, 나보다 먼저 세상을 떠난다면?

이 곡이 로난의 가족과 전 세계의 많은 소아암 환자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지 않았을까 감히 짐작해본다.

Ronan 가사 해석

I remember your bare feet down the hallway
맨발로 현관까지 마중 나오던 네 모습이 기억나

I remember your little laugh
나를 보며 슬쩍 웃어주곤 했었지

Race cars on the kitchen floor, plastic dinosaurs
부엌에 널브러져 있던 레이싱 카와 장난감 공룡들도 기억나

I love you to the moon and back
하늘만큼 땅만큼 너를 사랑해

I remember your blue eyes looking into mine
나를 쳐다보던 너의 파란 눈동자가 기억나

Like we had our own secret club
우리 둘만의 신호를 주고받는 것 같았지

I remember you dancing before bedtime
잠들기 전에 춤을 추던 네 모습이 기억나

Then jumping on me, waking me up
그러다 내게 뛰어들어 나를 깨우고는 했었지

I can still feel you hold my hand, little man
아가, 아직도 네가 내 손을 잡고 있는 것만 같아

And even the moment I knew
그 순간에도 엄마는 알고 있었어

You fought it hard like an army guy
군인처럼 씩씩하게 암과의 싸움 중이었다는 걸

Remember I leaned in and whispered to you?
내가 몸을 숙여 너에게 속삭였던 걸 기억하니?

Come on, baby, with me
힘내, 아가, 엄마가 있잖아

We’re gonna fly away from here
우린 저 멀리 날아갈 거야

You were my best four years
너와 함께한 4년은 최고였어

I remember the drive home when the blind hope
집으로 운전해 오던 길에 있었던 일이 기억나. 작게나마 있었던 희망이

Turned to crying and screaming, “Why?”
“왜?”라는 울음과 절망으로 변했던 순간이었지

Flowers pile up in the worst way, no one knows what to say
국화꽃은 점점 쌓여갔고, 사람들은 이 세상을 떠난 너에 대해서

About a beautiful boy who died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몰랐어

And it’s about to be Halloween, you could be anything
이제 곧 할로윈이야, 네가 아직 이 세상에 있었더라면

You wanted if you were still here
네가 원하는 어떤 것이든 될 수 있었겠지

I remember the last day when I kissed your face
너에게 마지막으로 뽀뽀해 줬던 날이 기억나

And whispered in your ear
그러고 네 귀에 이렇게 속삭였지

Come on, baby, with me
힘내, 아가, 엄마가 있잖아

We’re gonna fly away from here
우린 저 멀리 날아갈 거야

Out of this curtained room, in this hospital grey
이제 이 커튼이 쳐진 입원실을 벗어나서

We’ll just disappear
우린 저 멀리 떠날 거야

Come on, baby, with me
힘내, 아가, 엄마가 있잖아

We’re gonna fly away from here
우린 저 멀리 날아갈 거야

You were my best four years
너와 함께한 4년은 최고였어

What if I’m standing in your closet trying to talk to you?
엄마가 네 옷장 속에 숨어서 너에게 말을 건다면 어떨까?

And what if I kept the hand-me-downs you won’t grow into?
네가 입어보지 못할 물려받은 옷들을 아직까지도 간직하고 있다면?

And what if I really thought some miracle would see us through?
정말로 우리에게 기적이 일어날 거라고 믿고 있었다면 어떨까?

What if the miracle was even getting one moment with you?
너와 함께한 4년이 바로 그 기적이었더라면?

Come on, baby, with me
힘내, 아가, 엄마가 있잖아

We’re gonna fly away from here
우린 저 멀리 날아갈 거야

Come on, baby, with me
힘내, 아가, 엄마가 있잖아

We’re gonna fly away from here
우린 저 멀리 날아갈 거야

You were my best four years
너와 함께한 4년은 최고였어

I remember your bare feet down the hallway
맨발로 현관까지 마중 나오던 네 모습이 기억나

I love you to the moon and back
하늘만큼 땅만큼 너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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